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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은 재산은 모두 여러 사람을 위하는 일에 쓰여야 합니다…”
유한양행은 우리나라 기업 역사에 여러가지 뜻깊은 흔적을 남겼다. 철저한 경영의 투명성과 지속적인 사회복지 참여, 재산의 사회환원 등 모범적인 전례를 남겼다. 이것은 요즘처럼 일부 기업들이 흉내낸다고 해서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근본적인 철학이 내재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업의 참다운 모습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는 내내 사회를 위한 우선순위를 지키려 노력했으며 전재산을 사회에 되돌려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편집자 주>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손녀 유일링에게 대학까지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를 준다. 2. 딸 재라에게 유한공고 안에 있는 묘소와 주변 땅 5천평을 물려준다. 3. 자신 소유 유한양행 주식 14만 941주는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에 기증한다.
재산 처리에 관한 내용은 이것이 전부였다. 한때 유한양행 부사장까지 지냈던 유일선 씨에게는 아무 것도 남겨 주지 않았다. 대학까지 가르쳤으니 혼자 살아가라는 말만 있었다. 또 부인에 관해서는 딸 재라에게 노후 복리를 위해 도와주라고만 했을 뿐 재산을 물려준다는 말은 없었다. 딸 재라에게 땅을 물려준 것도 사실은 상속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부탁이었다. 그 땅을 유한동산으로 가꾸어 줄 것과 주변에 울타리를 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유한공고 교정에 묻혀 지하에서나마 마음껏 뛰어 노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한 것이었다.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Trust Fund For Social and Educational Assistance in Korea)’은 유한공고의 학교재단으로 ‘유한재단’의 전신이다. 후에 이 기금은 ‘유한학원’과 분리되었다. 유일한 박사는 이 재단에 생전에 이미 96,282주를 기증했었다. 이로써 이 재단은 총 237,223주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총주식 96만주 가운데 24%를 소유한 사실상 유한양행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이 밖에도 그는 생전에 연세대학교 재단에 41,000주를 기증했으며, 유한공고에 40,000주, 유한양행 사우공제회에 27,218주, 보건장학회 17,368주를 기증했다. 이들 공익 기관이 소유한 주식 비율은 45%에 달해 유한양행의 소유 형태와 경영 체제를 말해 주기도 한다.
유일한 박사는 특히 연세대학교 재단을 비롯해 각 교육재단에 주식을 기증하며 단서를 붙였다. 즉 의료 복지와 교육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주식을 매매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뜻이 사후에도 왜곡되지 않도록 해 놓았다. 그는 단순히 재산을 사회에 돌려준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사회에 내놓았으며 그 기업은 지속적으로 사회를 위해 봉사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혈족에게 기업을 물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2세 상속이 아닌 전문 경영 체제
유일한 박사는1960년 소사공장에 최신식 설비의 실험연구실을 준공하였으며, 1962년에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을 공개(株式上場)하여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모범을 보였다. 유일한 박사가 주식을 공개한 직접적인 목적은 “우리나라 기업이 한 두 사람의 손에 의하여 이루어져 가지고는 발전할 수 없다. 여러 사람이 참여함으로 해서 회사가 다소 귀찮을지는 모르지만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자본이 부족해서 상장한 것이 아니라 주식의 대중적인 소유는 회계의 공개와 함께 기업의 민주화를 의미한다는 차원에서 상장한 것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모범납세 우량업체’로 인정되어 1968년 대통령으로부터 국내 최초의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1년간 세무사찰의 면제를 받았다. 당시 유력한 월간지에 ‘한국 유일의 자진 납세 업체’, ‘한국 유일의 장부 공개 업체’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평가는 평소 유일한의 납세보국(納稅報國)의 신념으로 기업을 운영하였던 결과인 것이다.
유일한 박사는 1969년에 경영 제1선에서 물러나 후임자에게 기업을 맡기게 되었다. 그는 후계자로 신임 조권순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회장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일한과 조권순 사이에는 하등의 혈연이나 인척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박사는 50여 년간 걸쳐 쌓아 올린 막대한 기업의 재산 관리권을 아낌없이 물려주었다. 이런 일은 한국 기업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물론 유일한이라고 하여 대를 물려 줄 아들과 딸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즉 아들 유일선(柳逸善)과 딸 유재라(柳載羅)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유한양행의 경영권을 인척 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이양함으로써 일생의 자기 신념을 끝까지 지켰던 것이다.
유일한 박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1971년 3월 76세를 일기로 조용히 타계하였다. 그가 소천한지 이미 30여년이 흘렀으나 경제난맥을 넘고 있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되새겨야할 기업인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유일한 박사 어록
인간관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휼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휼륭한 사람이다. ▷이상적인 인간 형성을 위해 근면(勤勉), 성실(誠實), 책임감(責任感)은 바람직한 3대 요소이다. 그러나 여기에 성급하지 않은 성격까지를 구비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사람은 죽으면서 돈을 남기고 또 명성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값진 것은 사회를 위해서 남기는 그 무엇이다. ▷약한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대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대하라. 특히 외국인에게는 강하게 대하라. ▷실패, 그것으로 해서 스스로 나의 존재가치를 깨닫는다면, 실패 그것은 이미 나의 재산인 것이다. ▷어느 정도를 아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아는 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죽음을 눈앞에 보는 연령이 되면 누구나 결국은 자기 자신이 평범한 한국인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너무나도 부족한 점이 많은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기업관
▷기업의 생명은 신용이다.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 ▷연마(硏磨)된 기술자와 훈련된 사원은 기업의 최대 자본이다. ▷기업은 한두 사람의 손에 의해서 발전되지 않는다. 여러 사람의 두뇌가 참여함으로써 비로소 발전되는 것이다. ▷기업의 기능이 단순히 돈을 버는 데서만 머문다면 수전노(守錢奴)와 다를 바가 없다. ▷기업의 기능에는 유능하고 유익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까지도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다. 단지 그 관리를 개인이 할 뿐이다. ▷양질.염가의 제품 생산, 이것은 기업 성취의 ABC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인 것이다. ▷기업과 개인적 정실(情實-비록 그것이 가족의 경우라도)은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것은 기업을 키우는 지름길이요, 또한 기업을 보존하는 길이기도 하다. ▷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기업 활동을 통한 하나의 공동운명체이다. ▷돈을 벌어야만 하는 사람과 돈을 써야만 하는 사람이 만나서 일체가 되어 일을 할 때, 거기에 창조적 작업이 이루어진다. ▷기술자가 되려면 자기가 하는 일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열심히, 또 정확히 하여야 한다. ▷정직(正直) - 이것이 유한(柳韓)의 영원한 전통이 되어야 한다. ▷기업으로 해서 아무리 큰 부(富)를 축적했다 할지라도 죽음이 임박한, 하얀 시트에 누운 자의 손에는 한 푼의 돈도 쥐어져 있지 아니하는 법이다.
아들에게, 법률학교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복습이 잘 되고 있고, 법률학교의 기초 코스가 네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편지를 통해서 알게 되니 기쁘구나. 그리고 인생에 대한 너의 생각과 견해에 대하여 네가 행한 대로 내게 편지를 써 주어서 더욱 기쁘구나. 좌절, 지나친 방종,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가까운 사람의 행동,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보상의 결핍 그리고 그 이외에는 하느님만이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환경 아래 있는 사람들은 가끔 인생에 대해 혼동할 때가 있다고, 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말하곤 한단다.
내가 가졌던 불타는 야망, 대학을 들어가고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의욕들이 나는 한국을 외국의 지배로부터 독립시켜야 하며 한국 국민들을 경제적으로 잘 살게 해야겠다는 의욕으로 불태웠단다. 나는 이것을 어떻게 실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졌었단다. 그리고 네가 제시한 이러한 것들을 이루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단다. 사람들은 야망이나 욕구 그리고 자신의 에너지를 충전시킬 특별한 것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나는 이제서야 깨달았기 때문에 내 경험을 여기서 말한 것 같구나.
“당신은 타인의 목적을 위하여 당신을 희생하라”는 너의 인생관은 너에게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이며, 나에게도 물론 가장 근본이 되는 인생관인 것 같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의 경험에서 우리는 우리가 타인의 유용한 목적을 위하여 소용되어 질 때 스스로가 행복함을 느낄 것 같구나.
우리 가족은 서로 가깝지 않고,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정도로 너를 잘 이해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너의 편지를 통해 알게 되었을 때와 네가 이러한 생각들을 몇 년 동안 쭉 해왔다니 이 아버지는 굉장히 슬프단다. 아들아, 아버지 특히 남자는 겉으로 슬품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된다. 그러나 나는 너에게 다른 어떤 물질적인 것보다 사랑과 동료애, 이해심과 그리고 가까운 부자애를 나누고 싶었단다.
우리 가족은 좀 달랐던 것 같구나,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족 넷 모두는 서로가 무척 가까웠는지도 모르겠구나. 다시 말해서 스키피와 나는 서로 상반되는 기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와 제넷처럼 서로 아주 가깝고 친하단다. 나는 측정할 수 없는 너와 제넷의 사랑과 애정에 많이 의존하고 있단다. 나는 내가 너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만큼 너도 나를 이해해주는 감정을 가지길 소망한단다.
나와 같이 부족함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아들이 더 많은 것을 해주길 바란단다. 하지만 나는 네가 내가 실패한 것들을 메우는데 네 인생을 허비하기를 더더욱 원치 않는다. 만약 한국에서 우리가 네게 사회복구 프로그램을 요청하고 이것이 만약 네 마음속에 있는 열정을 불태울 수 있으며 네 삶의 흥미를 준다면 너는 일상의 고역을 극복할 수가 있을 것이며 완전히 공허한 기쁨이 아닌 인생에서 유용한 삶을 느낄 수가 있을 것 같구나.
한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혹은 작은 나라가 갖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든지,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대해서는 분쟁 해결이 불가능한 곳은 없는 것 같다. 한국은 완전히 폐허화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산재한 재건의 기회는 많으며, 제약산업은 좋은 여건을 제공할 수 있으며 1,000여명의 가족에게 희망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동시에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많은 의약품을 필요로 하고 있단다.
그리고 이러한 분야는 훌륭한 사람의 비전과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지는구나. 우리는 그러한 계획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잘 관찰해야 하며,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300,000 이외에 $400,000짜리 재건축을 협상하고 있으며, 레들리(lederle)는 5년 임대 기준으로 한국에서 의약품을 출품하기 위하여 $250,000에 해당하는 원재료를 선적할려고 하고 있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제공해야 할 것,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즉 사회 구석구석에 복지나 덜 가진 사람들의 권리에 대한 투쟁 같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귀속시켜야 할 공공사무, 건축가, 출판가와 같은 이들에게는 욕구를 불러일으킬만한 많은 것들이 놓여있다.
편지가 길어지는 구나. 네가 이 편지 내용을 좋아할지 모르겠구나, 그러나 이 편지의 내용은 네가 무엇을 선택하든 간에 나는 항상 너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 그렇지만 네가 나와 함께 나누고 싶듯이 나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이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믿어주기 바라며 너는 내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며 네가 밖으로 표명하는 것보다 너를 더욱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네 인생의 목표가 너를 어디까지 이르게 할 지는 몰라도 자유를 주고 번거롭게 하지 않았던 때처럼 살고 싶구나.
마지막으로 삶에 대한 열정이 너무 강하고 중요해서 너에 대한 내 우려의 기도가 너를 귀찮게 하지는 않을지, 내 생활약식에 대한 나의 회고가 내 삶을 꾸려 나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구나.
애정을 보내며, 아버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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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위한 감사합니다.
너는 위치가 우수한 있는다!
너의 방문한 위치를 즐기는!
저에서 유사한 역사는 이었다.
이 위치는 아니라 유익한뿐 재미있는다!
재미있는 아주 지점. 감사.
걸출한 위치! 많은 감사.
너는 위치를차가운 만들었다!
그런 위치를 경이롭 위해 많게의 감사!